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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보증으로 공모 회사채 복귀

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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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천억 수요예측, 1년 단일물 설정…건설사 조달난 속 투심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롯데건설이 최대 주주인 롯데케미칼 신용보강으로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건설사들의 조달난이 심화한 가운데 든든한 모회사의 지원으로 자금 마련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31일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 단일물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조달 준비에 착수했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은 물론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채권 인수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보강으로 해당 채권은 'AA'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희망 금리밴드를 동일 만기 롯데케미칼 민평에 최대 7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현재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초(납입일 기준)에도 동일한 형태로 채권을 발행했다. 롯데케미칼 보증으로 찍은 2천500억원의 규모의 공모채가 지난 3일 만기를 맞았다. 당시 KB증권을 포함해 총 8곳의 주관사단을 꾸려 발행에 나섰으나 올해는 해당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건설사를 둘러싼 투자 심리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점은 변수다. 2022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태(일명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기관들은 건설사 채권 담기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이어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더욱 냉랭해진 분위기다.

지난 22일 수요예측에 나선 현대건설(AA-)조차 모집액 기준 3년과 5년물이 민평보다 높은 금리를 형성하는 등 약세를 드러냈다.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A-)를 제외하면 공모 시장 접근성 또한 떨어진 상태다. 이수건설과 신세계건설 등은 최근 사모 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마쳤다.

건설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예측 결과 등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롯데케미칼 보증으로 지난해 찍은 채권의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인 2천500억원에 못 미치는 1천600억원의 주문이 몰리는 데 그쳤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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