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중국 증시가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경제 안정화를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현재 중국 주가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장기 성장 전망에 악영향을 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의 시가총액은 2021년 2월 고점에 비해 2조달러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아이쉐어즈 MSCI 중국 상장지수펀드(iShares MSCI China ETF)는 50% 넘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최근 MSCI 중국 지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로 MSCI 신흥국 지수의 15배와 MSCI 선진국 지수의 20배에 비해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드리하우스 신흥국 성장 펀드의 매니저인 하위 슈왑은 "중국 증시가 더 저점을 낮추려면 바닥에서의 국면이 이미 하락한 기준선보다 더 악화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금리 인상으로 인한 패닉으로 작년 중반 수익성 없는 기술주에서 나타났던 비자발적인 숏커버링이 (중국 증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증시 반등세가 나타난다면 당국이 코로나 규제를 완화했던 2022년 말보다는 반등 폭이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일본 시장이 디플레이션 기간 급등세를 보였던 것과 같은 이유로 중국 증시가 10%가량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중국 시장을 "역추세 롱 트레이드를 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중국 당국이 성장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시장에 1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본토벨의 신흥시장 주식 전략 매니저인 라미즈 첼라트는 "(최근 당국자들의 발언 등) 모든 것이 중국 당국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듣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첼라트 매니저는 포트폴리오에 중국 주식을 선별적으로 추가했으나 여전히 기준보다 비중을 낮게 유지했다. 그는 "현재 중국 증시는 단기 바닥과 지지선을 나타내고 있으나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소비 부양책,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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