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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하락에 속지 마라…투기 세력 여전히 존재"

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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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말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정부 차입과 지출에 대한 항의 표시로 미 국채를 매각할 것이란 우려가 가득했으나 최근 금리가 하락하면서 우려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재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연방 정부의 부채 수준이 여전히 상승하는 만큼 채권 자경단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경고했다.

채권 자경단이란 국채 매도로 금리를 대거 끌어올려 막대한 재정적자에 항의하는 세력들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정부 부채뿐만 아니라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와 완고한 인플레이션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서 국채금리는 회복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0월 5%를 기록한 이후 4.14%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매체는 "경제가 연착륙한다고 해도 미국 부채가 막대하고 여전히 증가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12월에는 34조 달러를 넘어섰고, JP모건은 이를 '끓는 물 속 개구리' 상황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정부 부채가 올해 시장 분위기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올해 채권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주로 경제와 연준의 금리 정책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재정 상황이 매우 중요하며 장기 국채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회복이 미국 부채에 대한 우려를 덮을 수 있으며 작년의 혼란 속에서 정확히 무엇이 폭락의 원인이었는지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채권 투기 세력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미국 정부의 재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채권 자경단들은 항상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부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정부가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하는 한 이들은 항상 다음 순서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국채 입찰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이며 이는 미국의 부채 상환 비용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여전히 역사적인 이자율로 정부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윌리엄 오도넬은 "이러한 공급 증가 속도와 규모는 경제가 성장하는 시기에 전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체는 지금 당장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미국 재정 상황이 변동하고 경계심이 다시 커지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한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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