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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FOMC·빅테크 실적 발표…"코스피 단기 방향성 결정"

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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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성명서 주목…"업종별 차별화 흐름 예상"

"국내 증시정책 기대 커…부동산 PF 리스크 주시"

코스피-코스닥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연초 이후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이번주 반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주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다수 예정돼 있는 가운데, 주요 지표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93포인트(1.33%) 상승한 2,511.4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3주간 주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지난주 0.24% 오르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연이은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더불어 중국·홍콩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30~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1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0% 전후로, 한 달여 전 70%를 넘었던 것에 비하며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세반전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당분간 급락세 진정에 이은 코스피의 반등 시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연준의 스탠스(입장)와 괴리를 좁혀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주 1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또 다른 의미에서 통화정책 완화, 유동성 모멘텀 회복 기대가 커질 수 있다"며 "FOMC 성명서 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양적긴축(QT) 축소·중단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나오는 삼성전자의 확정실적, 애플·알파벳·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도 증시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대형 기술주 실적 일정이 다수 예정돼 있어 업종별 차별화 흐름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외국인 수급개선과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조준기·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FOMC, 미국 재무부 1분기 국채발행 계획 등 중요한 이벤트가 산적해 있다"며 "빅테크 등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어 해당 이벤트 결과 하나하나에 크게 움직이는 변동성 높은 한 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단기 반등을 노린 순환매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매력이 남아있는 2차전지, 반도체,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등 업종을 선별해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의 1차 반등 타깃은 2,550선 전후로 추정되며 코스피 2,540~2,580선은 밸류에이션(가치) 측면에서도 1차 분기점이자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코스피 추가 반등 가능성을 열어놓고 단기 트레이딩, 업종 순환매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며 아직은 욕심내기보단 단기 수익률 확보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하려면 증시 부양정책 효과가 가시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해소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하인환·김지우 KB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 비중이 급감하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 뒷받침이 있는 인도, 일본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 등은 "2월 중 발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본 증시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정책이 잘 준비돼 발표된다면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효과는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을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2분기 초중반쯤에는 부동산 PF 리스크를 확인하려는 심리 또한 크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을 거쳐 중장기적으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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