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29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홍콩 법원이 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린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6.87포인트(0.92%) 하락한 2,883.36에, 선전종합지수는 40.63포인트(2.42%) 내린 1,637.41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전일 중국 증권 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해 제한된 주식 대여 전면 금지 조치를 내놓은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반락한 뒤 하락 폭을 확대했다.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 이후 홍콩 증시에서 헝다의 주식 거래가 중단되며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책입안자들이 심화하는 위기를 억제하려 노력하는 와중에 이날 홍콩 법원의 판결은 중국 금융 시장에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주요 외신은 헝다의 청산 결정으로 혹여 다른 부문으로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워터 위즈덤 에셋 매니지먼트의 위안위웨이 헤지펀드 매지너는 당국의 주식 대여 전면 조치에 대해서도 "공매도는 사실 가격 변동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며 궁극적으로 주가를 결정하는 건 펀더멘털인데 새로운 조치는 이를 바꾸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23위안(0.03%)올린 7.1097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환경, 스포츠, 인공지능(AI) 관련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인프라, 은행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5천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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