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중단기보다 장기 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데다 국고 30년 입찰을 소화하면서 수급 부담이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도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2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4.1bp 올라 3.304%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0bp 상승해 3.43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7틱 내린 104.7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천700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5천500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6틱 내려 112.73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5천655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4천843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번 주 대형 재료가 많지만, 오늘 밤엔 별다른 재료가 없다"며 "오늘 입찰하면서 밀렸던 것을 다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30년 국고 입찰이 대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참 단단해 보인다"며 "별로 약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6.9bp 오른 3.32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5.3bp 오른 3.440%로 개장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 상승과 국고채 30년 입찰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반빅(50틱) 이상 하락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12bp 올라 4.3447%, 10년물은 2.57bp 상승해 4.1460%를 나타냈다.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가 전월 대비로 가팔라진 데 영향을 받았다. FOMC를 앞둔 점도 채권시장의 경계감을 키웠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전달(0.1% 상승)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 주말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확대됐다.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보복을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공격의 사실관계를 아직 확인하고 있지만,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보단 수급 재료인 국고 30년 입찰이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고 30년 선매출은 3.340%에 1조4천억 원이 낙찰됐다. 4조5천590억원이 몰렸다. 본매출은 3.350%에 2조3천190억 원이 낙찰됐다. 6조7천340억 원이 응찰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은 입찰을 소화한 이후에도 더 약해지지 않았다. 대규모 물량을 고려하면 시장이 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내린 점도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2.51bp 내린 4.1209%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도 각각 3.97bp와 1.97bp 내렸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5천741계약과 5천655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2천여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6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600계약 늘었다.
◇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3.2bp 올라 3.342%, 3년물은 4.1bp 상승해 3.304%, 5년물은 4.9bp 상승해 3.36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5.0bp 올라 3.436%, 20년물은 6.8bp 상승해 3.423%, 30년물은 7.3bp 올라 3.369%를 나타냈다. 50년물은 7.2bp 상승해 3.342%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2bp 올라 3.400%, 1년물은 3.2bp 상승해 3.320%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3.9bp 올라 3.350%로 마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4.1bp 올라 4.051%를,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3.7bp 상승해 10.476%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3.680%를 나타냈고, CP 91일물도 동일하게 4.230%를 기록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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