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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이너스 성장' 예고한 건설투자…선행지표 어떻길래

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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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건축허가면적 등 역대급 부진…경기회복에 발목 우려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올해 건설투자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침체가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 건설투자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들이 역대급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정책당국의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건설투자는 전분기보다 4.2%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분기(-4.3%)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0.7%포인트(p)로 고꾸라졌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촉발된 부동산 PF 부실 영향으로 올해에도 건설투자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건설기업의 자금 사정 악화, 건설비용 안정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건설투자의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연초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올해 경제 전망치를 제시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금융연구원도 건설투자 증가율이 각각 -1.0%와 -1.6%에 그칠 것으로 봤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4%로 전망 기관 중에서 가장 암울한 수치를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향후 건설투자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 지표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실제 건설투자 증가율이 정부 등 주요 기관의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는 점이다.

정책당국이 주시하는 건설투자 선행 지표는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 건축착공면적 등이다.

작년 11월 건설수주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9.5% 급감했다. 10월(43.1%)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2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축허가면적 역시 13.3% 줄어 작년 3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건축착공면적은 6.5% 늘어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3개월 이동평균을 보면 -20.2%로 여전히 감소 폭이 크다.

선행 지표의 역대급 부진으로 건설투자의 감소 폭이 예상보다 더 커지게 되면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2.2%) 달성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등으로 건설투자가 약화되면서 올해에도 부동산 시장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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