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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보험시장 도전장…카디프생명·MG손보 인수 추진

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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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와 협업 SI로 우선 참여…장기 인수 포석

BNK금융그룹 서울금융센터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정원 기자 = BNK금융그룹이 본격적으로 보험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인수를 추진한다.

자회사의 포트폴리오 공백을 신속히 채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의도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M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BNK금융은 인수 주체로 나서지 않고 사모펀드가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예정이다.

과거 성세환 전 회장 재임 기간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탓에 2026년까지 신사업 진출은 물론 자회사 인수가 제한돼 있어서다.

사모펀드가 조성하는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할 경우, 전체 출자액의 30%를 넘기지 않는다면 별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다.

BNK금융은 우선 최대 출자자 지위를 확보해 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개선 작업의 진행 경과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시점을 함께 고려해 향후 완전 인수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인수 대상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대주주인 BNP파리바카디프가 8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은 오랜시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신한은행(15%)이 가지고 있다.

시장에서 내다보는 인수가격은 1천500억원 정도다.

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주주 측의 최종 매각 의사결정만 남은 단계로 안다"며 "신한은행 역시 동반 매도권을 가지고 있어 대주주가 매각을 위한 노티스 등의 절차가 필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현재 예금보험공사 주도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MG손보에 대해서도 인수 여부를 고려 중이다.

앞서 BNK금융은 예보가 진행한 두 차례의 공개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보험 자회사 보유 여부가 금융지주 실적을 가르는 최대 변수로 부상하면서 손보사 인수를 통한 오가닉 성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보는 이르면 내달 중으로 MG손보의 3차 매각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관리인 체제로 전환된 상태다.

이에 매각을 주도하는 예보는 경영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춘 금융지주를 최우선 원매자로 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왔다.

하지만 향후 정상화 과정이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인수 의사를 전달한 금융지주가 없었다.

이에 BNK금융이 MG손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다면 예보 역시 반길만한 원매자라는 게 IB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IB 업계에서는 BNK금융이 SI로 참여할 경우 딜에 참여하는 다른 LP들에게 향후 투자금 회수 시 유리한 여건을 마련해 줄 수 있는 만큼 펀드 조성도 수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사모펀드를 활용해 카디프생명과 MG손보 등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딜의 진행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대인 회장도 지속적으로 중요성을 언급했듯 중·장기 과제로 보험사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명·손해보험에 대한 구분 없이 일단 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투자 가능한 보험사들을 모두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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