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호텔신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비록 지난해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면세 업황에 따라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사업 환경이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의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이날 총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1조7천600억원을 확보했다.
모집액 400억원인 2년물에 5천100억원, 모집액 1천600억원인 3년물에 1조2천500억원이 접수됐다.
앞서 호텔신라는 금리밴드 상단으로 +30bp, 하단으로 -30bp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과 3년물 각각 -10bp와 -15bp에서 모집액을 채우면서 금리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신라는 최대 3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4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과 면세 상품 구매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해 총 912억원의 영업이익과 3조5천684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4% 증가했으며, 매출은 27.5% 줄었다.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송객 수수료 정상화 과정에서 매출은 줄었으나, 수익성은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내국인 출국객, 외국인 입국객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등 사업환경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국내 호텔 및 면세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호텔신라는 올해 연간 1천940억원의 영업이익과 4조6천142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호텔신라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로 평가받았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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