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부정적' 아웃룩 한온시스템, 회사채 수요예측에 5천250억원 몰려

24.01.30.
읽는시간 0

한온시스템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온시스템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무사히 마쳤다.

사실상 'A'급으로 강등될 수 있는 목전에서 수요예측을 실시한 셈인데, 연초 회사채를 담으려는 기관의 적극적인 입찰에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2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500억원인 2년물에 1천550억원, 모집액 1천500억원인 3년물에 3천700억원 등 총 5천250억원의 투자 주문이 접수됐다.

한온시스템은 금리밴드 상단을 +60bp, 하단을 -60bp로 폭넓게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기준 2년물은 +5bp, 3년물은 +24bp에서 수요예측을 마쳤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다소 높은 금리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온스시템은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 및 운용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최근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우려가 컸다.

현재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는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을 'AA-',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동일하게 부여하고 있다.

설비투자(CAPEX), 배당금 지급, 이자 비용 등으로 현금창출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재무안정성도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까지 한온시스템은 7조968억원의 매출과 2천2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2020년 말 248.6%였던 부채비율은 257.6%까지 올랐으며, 같은 기간 순차입금의존도는 26.8%에서 35.9%로 악화했다.

다만, 신용평가사는 한온시스템의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부정적' 아웃룩 꼬리표를 달고는 있으나, 회사채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분석과 연초 효과가 맞물리며 넉넉한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평은 "거래처 다각화 수준이 우수하며, 대규모 수주 잔고를 확보한 가운데 높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선제적인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로 친환경차 공조·열관리 부품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박준형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