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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가 혼조…FOMC·QRA '경계'

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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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만기 구간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미국 재무부의 분기 국채발행 계획(QRA) 발표를 앞두고 단기물 위주로 경계감이 단기물 금리는 오르고 장기물 금리는 내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14bp 하락한 4.05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34bp 오른 4.36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43bp 내려간 4.27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날의 -24.2bp에서 -30.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시장은 만기별로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었다. 단기물 국채금리는 상승한 반면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5년물과 7년물로 구성된 중기물은 장 중 오르내림을 지속했다.

단기물 금리만 오른 것은 미국 재무부의 2분기 국채 발행 계획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이 기정 사실화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작년 12월 FOMC 이후 채권시장은 연준이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빠르게 채권금리를 떨어트려 왔다. 하지만 3월 인하론이 점점 탄력을 잃으면서 국채금리는 방향을 꺾었고 상승세를 유지하는 흐름이다.

특히 단기물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만큼 하락폭이 컸고 반대로 3월 인하론이 힘을 잃으면서 반등폭도 크다. 이날 단기물 금리가 오르는 것도 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가능성을 대비해 미리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투자 노트에서 "연준은 더 많은 지표를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연준은 정책금리 가이던스를 더 중립적인 표현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QRA를 앞둔 경계감도 단기물 움직임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2분기 QRA에서 날짜별로 어느 정도 만기의 국채를 얼마나 발행할지 공개한다. 이는 해당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시기와 규모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금리 산정에 중요한 요소다.

작년 재무부가 4분기 계획을 발표할 때 국채 발행 증가 속도를 늦추고 단기물 중심으로 발행량을 늘리겠다고 밝히자 채권시장은 안도한 바 있다.

내일 2분기 QRA에서도 재무부가 경기 연착륙을 위해 단기물 비중을 더 크게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재무부는 국채 발행 전망에서 2분기 국채 발행 규모가 2천20억달러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채권시장은 재무부의 QRA에서 국채 입찰 규모와 시기의 세세한 계획에 주목할 것"이라며 "작년 11월 1일 재무부가 QRA를 발표한 이후 연말까지 채권 랠리가 극적으로 펼쳐진 바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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