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올해 미국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1987년 주식 시장 붕괴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엘리어트 웨이브 인터내셔널의 창립자 로버트 프렉터는 "최근 시장 지형이 1929년 주식시장 대폭락 직전의 몇 년과 비슷하다"며 "올해 미국 증시 급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증시에서 30% 조정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자 "그 정도 수준의 급락세가 나타난다고 해도 별로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프렉터는 "수년간 유지되는 상승세에 (투자자들이) 안주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은 내가 본 것 중 상방이 가장 얇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장기적 전망이 불리해 보인다며 더 안전한 쪽으로 베팅을 옮기라고 조언했다.
프렉터는 "1987년과 같이 엄청난 수준의 붕괴는 예상하지 않으나 투자자들 사이의 극단적인 강세론은 향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관측했다.
그는 뮤추얼 펀드들이 극도로 낮은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며 여전히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데에 베팅하고 있고, (재정) 고문들도 2021년 이후 가장 강세론에 기울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융 자산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평균 주식 노출 비율이 일시적으로 100%를 넘기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매니저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해 주식 투자를 할 만큼 증시 전망에 낙관적이었다는 의미다.
ynhong@yna.co.kr
홍예나
ynh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