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4-W2SHLMLQ]
※이 내용은 1월 30일(화) 오후 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 (출연:홍경표 연합인포맥스 기자, 진행:이민재)
[이민재 앵커]
인도네시아. 우리에게 익숙했지만, 최근에는 한류 열풍으로 보다 더 가까워진 나라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제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요,
[홍경표 기자]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러 섬으로 이뤄진 국가입니다. 휴양지 발리로도 유명한 나라로 어느 정도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경제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낙 급성장하고 있어선 데요. 작년 인도네시아의 명목GDP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1조3천8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4.2%의 양호한 경제 성장으로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습니다.
인도네시아 GDP 순위는 2003년 23위였으나, 작년에는 17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3년 0.73%에 불과했으나, 30년간 연평균 6.8%의 높은 경제성장으로 비중이 1.35%로 두배로 늘었습니다.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정치·경제 연합체
'아세안' 중에서도 경제 규모가 1위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가 2050년에 중국, 미국, 인도와 함께 세계 4대 경제 대국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30년 인도네시아의 경제 규모는 2020년 대비 2배 성장하고, 2050년에는 5.7배 성장한 6조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천만명으로 세계 4위입니다. 인도네시아 생산가능인구도 많아서 '젊은국가'입니다. 인도네시아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니켈 매장량 1위 국입니다. 최대 생산국이기도 합니다. 주석, 천연가스 등 광물 부국이기 때문에, 다양한 미래 성장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경제가 세계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 같은 경제 성장 속에서, 금융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기업들도 자본이 있어야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인도와 함께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가 높은 국가로 인식되면서, 외국인직접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과 잇따른 기업 투자와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금융 수요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는 약 36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전체 은행 대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 대출은 최근 6년간 연평균 6.3% 늘었고요.
또 1인당 GDP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금융수요 증가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 1인당 GDP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고요.
IMF는 작년 인도네시아 1인당 GDP가 처음으로 5천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인당 GDP만 보면 중하위소득국가에서 중상위소득국가로 등극했습니다. 중국 등 과거 사례를 봤을 때, 1인당 GDP가 5천달러를 돌파 후 10년내 1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고요. 이 같은 소득 구간에서는 은행 이용률이 급증하고 증권업이 개화하는 '금융 성장기 시장'이 일반적으로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금융 수요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금융 산업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인도네시아의 금융산업 비중은 GDP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이후 연평균 7.6% 성장하고 있고요. 속도만 보면 빠르게 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보면 아직 조금 더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아시아 주요국의 GDP 대비 금융산업 비중을 살펴보면요. 태국이 9.4%, 우리나라가 6.4%, 말레이시아가 4.6% 정도입니다. 아직은 이들 국가보다 금융 비중이 작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도네시아를 이끌어가는 금융은 은행입니다. 작년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의 금융업 자산 비중은 은행이 77%에 달해서,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산업이 발전하는 단계입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은행업 자산규모는 연평균 9% 증가한 반면 비은행 부문은 6.4%의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자본시장이 확장되기 전 단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업을 제외한 대부분 금융 침투율은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은행업의 계좌보유 비중은 약 52%로 은행 이용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금융 침투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식계좌 보유 비중은 4.3%, 체크카드 이용비중은 4.4%, 보험은 2.7%입니다. 결국 경제성장이 이뤄지면 시장원리에 따라 금융업은 저절로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블루오션'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가 금융업권에서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법도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은행들도 인도네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인도네시아는 국내 주요 4대 은행들이 공통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영토 확장의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의 인도네시아 내 은행 총자산은 144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은행의 해외 자산 중 7%가 집중됐고요. 미국, 중국, 홍콩 등에 이어 7번째로 투자 규모가 큰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내 국내은행의 총자산은 2018년부터 연평균 22.8% 증가하면서 베트남과 함께 최근 5년간 투자가 집중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우선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거래 손님과 네트워크를 흡수했습니다. 국민은행은 2018년 인도네시아 중대형은행 부코핀은행을 인수하고 계열사 동반 진출에 나섰고요. 신한은행은 BME, CNB 인수를 통해 통합법인을 출범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연금담보대출에 특화된 소다라은행을 인수했고요.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하나은행은 네이버 '라인'과 손잡고 디지털은행인 '라인뱅크'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출범했습니다.
국민은행은 2018년 부코핀은행 지분 22% 확보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약 1조6천억원을 투자했고요.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내에 약 2억달러를 투자해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영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인도네시아에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인도네시아의 주식계좌보유 비중은 아직 4.3%에 불과합니다. 작년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시총은 우리나라 38% 수준밖에 안 되고요. 자본시장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급속하게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 투자가 늘면 증권시장은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50개 이상의 기업이 신규 상장을 하고요, 외국인 자금 유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증권사는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인니에 진출했고요.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K증권사 신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전체 '톱10' 증권사 중에서 미래에셋증권은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 점포 수는 총 72개이며 그 중 인도네시아는 14%를 차지해서, 중국, 미국에 이어 3번째로 점포 수가 많은 국가입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7개 증권사의 총자산 규모는 작년 3분기 기준 7천200억원이고,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증권업은 외국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요. 확실한 강자가 없는 만큼 충분히 공략 가능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톱10' 중에서 현지 증권사는 4개에 불과하고요. 국내 증권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M&A, IPO, 채권 발행 등 투자은행 업무를 본격화하고, 이미 진출한 계열사 내 자산운용과의 시너지 창출로 단순 중개업 중심에서 자산운용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인도네시아에 은행업과 증권업뿐만 아니라 국내 보험사들도 진출을 늘리고 있다고요.
[기자]
인도네시아 보험은 지금 중상위 소득계층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생명보험은 우리나라의 9분의 1, 손해보험은 우리나라의 16분의 1수준인 초기 시장입니다. 아직 자동차보험도 의무화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것이죠. 보험사 자산규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11.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자동차보험 의무화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잠재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 보험사는 인도네시아 보험사와의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했습니다. 초기 한국계 중심 영업에서 현지인으로 영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는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등 4개사입니다.
지금 DB손해보험은 합작법인 설립 준비 중입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비한국계 매출 비중을 37%까지 늘렸고요. 현지 KB 계열사 등이 취급하는 할부금융상품에 화재와 자동차보험을 연계해서 현지화 침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 방송뉴스부 홍경표 기자)
※본 콘텐츠는 연합뉴스경제TV 취재파일 코너에서 다룬 영상뉴스 내용입니다.
kphong@yna.co.kr
홍경표
kph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