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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가점 1점' 30년 국채선물 활성화 방안…10년 도입 때와 차이는

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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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박경은 기자 = 내달 새롭게 등장하는 30년 국채선물의 흥행을 위해 시장조성사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장치가 마련됐다.

과거보단 유인책의 강도는 축소된 편인데, 초장기물인 30년 국채선물은 보험사 등에서 나오는 수요가 기대된다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PD 평가 시 3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 반영…인센티브 최대 1억원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30년 장기국채선물 시장조성을 위해 국고채 전문딜러(PD) 평가에서 3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에 대해 배점 1점을 부여한다.

현재 1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 평가항목에 배점 1점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수준으로 설정한 것이다. 앞으로 10년과 3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 평가항목에 각각 1점씩 총 2점 부여될 예정이다.

PD 가점 제도뿐 아니라 시장조성자로 참여하는 증권사에 시장조성 대가도 지급한다.

최근 거래소는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6개사를 30년 국채선물 조성 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시장조성 대가로 한국거래소는 각 회사의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1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연간 기준 최대 총 6억원의 시장조성 대가가 지급되게 된다. 1개사당 5천만원에다 3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에 따른 추가 대가를 계산하는 식이다.

◇10년 국채선물 활성화 방안과 비교해보니

이번 30년 국채선물 활성화 방안은 지난 2010년 단행한 10년 국채선물 활성화 방안과 비교가 되는 편이다.

당시에는 10년 국채선물 시장조성을 위해 PD 평가에서 배점 5점으로 거래실적을 3년간 한시적으로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낙찰금리 +3bp 내에 응찰한 금액은 모두 인수실적으로 인정했다.

시장조성 대가는 10년 국채선물 시장조성자 계약을 통해 연간 20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당시에도 10년 국채선물 시장조성자에게 전체 파생상품 수수료 수입의 일부를 인건비 등 고정비용의 대가로 1개사 당 5천억원씩 지급했고, 거래실적에 따라 수수료 수입 일부를 추가로 제공했다.

시장조성자는 10년 국채선물을 상장한 2008년 기준으로 9개사였다가 2011년에는 10개로 늘렸다.

10년 국채선물 활성화 방안이 나온 다음 해인 지난 2011년에는 PD 배점과 인센티브 지급 기준이 더욱 강화됐다.

PD 실적 평가 시 10년 국채선물 시장조성 및 거래실적에 대한 배점을 5점에서 8점으로 상향했다. 매년 해당 배점은 조율됐다.

거래실적과 관련해서는 실제 국고채를 인수한 PD를 우대하기 위해 최고 낙찰금리 +3bp 내 실적은 50%만 인정키로 했다.

◇비교적 축소된 유인책…유동성 반영

과거와 비교했을 때 30년 국채선물 활성화 방안은 전반적으로 덜 파격적이다. 여기엔 30년 국채 현물의 풍부한 유동성 상황이 반영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운용 담당자는 "현재 거래가 잘 안되는 선물 위주로 시장조성 관련 종목들이 있는데, 30년 국채선물은 현물 거래가 워낙 많다 보니 거래량이 받쳐줄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는 적어도 시장조성 과정에서 손해를 보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0년 국채선물 도입 이후 리모델링 과정에서 시장조성자 회사가 10개사로 늘어나며 규모가 커졌고,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라 매년 그 규모가 달랐다"며 "30년 국채선물 시장 조성 대가의 경우 현재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다른 FICC 상품을 살펴본 뒤 형평성에 맞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10년 국채 선물 리모델링 당시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줬던 현금차입 결제방식은 30년 선물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실물 결제는 계약 만기 시 채권을 주고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지난 2010년 실물 결제 방식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국채선물 활용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나와 현금결제 방식으로 변경된 바 있다.

이 밖에도 한국거래소는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통상 신상품이 거래될 경우 한국거래소는 한시적으로 징수하고 있는 수수료를 면제하는데, 이러한 내용이 30년 국채선물에도 도입됐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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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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