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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지북 "헝다 청산 '리먼 모멘트' 아냐…위기 억제될 것"

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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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대해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중국의 '리먼 모멘트'로 확산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 경제 전문 연구기관 차이나베이지북(CBB)의 셰자드 카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비상업적 금융 시스템은 정부가 경제의 모든 중개자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대출, 공급, 차입 등을 계속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며 "'리먼 모멘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먼 모멘트란 2008년 미국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준 사건에서 비롯된 말로 대형 기관이나 국가에서 발생한 혼란, 또는 위기가 다른 나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뜻한다.

지난 29일 홍콩 고등법원은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협상에 실패한 헝다에 청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린다 챈 홍콩고등법원 판사는 "(헝다 측에서) 실행 가능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는 데 있어 명백한 진전이 없다"며 "이에 구조조정 제안을 제시하는 데 있어 법원이 회사에 해산 명령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법원 결정 후 헝다 주가가 20% 급락하자 홍콩 증권거래소는 헝다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헝다 청산 결정에 따른 금융 시스템 전염 우려가 비교적 억제된 셈이다.

한편 헝다의 자산 대부분이 중국 본토에 있어 중국이 헝다 청산에 대한 홍콩 법원의 명령을 인정할 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본토 법원이 홍콩 법원 명령을 인정하더라도 중국이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며 "또한 잠재적인 정치적 고려 사항으로 인해 그 여파는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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