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배당금 '2천100원→1천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기가 2023년 회계연도 배당과 관련해 '배당성향 20% 이상'을 시현한다. 배당성향이 20%를 넘긴 건 2017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배당재원 자체가 줄었지만, 주주친화 차원에서 최대한 배당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31일 2023년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1천150원, 우선주 1천2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총액은 870억원이다.
[출처:삼성전기, 전자공시]
주당 배당금만 놓고 보면 전년(2천100원)의 반토막 수준인 것은 물론, 2020년 이전으로 후퇴했다.
그간 삼성전기는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더라도 배당을 줄이진 않아 왔다. 일례로 2019년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00억가량 줄었지만 주당 배당금은 100원 증액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충격이 컸던 영향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9천94억원, 영업이익 6천3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2년) 대비 각각 5.5%, 45.9% 악화한 수치다. 경기 침체에 따른 IT 수요 약세 등의 여파다. 당기순이익 역시 9천806억원에서 4천505억원으로 54.7%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전기는 실적 부진에도 배당 축소 최소화에 나섰다. 이에 배당성향은 2018년 이래 가장 높은 20.6%로 집계됐다. 최근 수년간 배당성향은 10%대에 머물러왔다.
삼성전기는 매년 투자계획과 경영실적, 캐시플로우 등을 고려해 배당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 다만 주주 친화 차원에서 2020년 '하한'을 정했다. 최소 '배당성향 10%'를 주주들과 약속한 것이다.
향후 배당성향 20% 이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했으나 이전까진 지키지 못했다.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투자 및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적정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및 영업보고서 승인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선임 ▲2023년 실적 및 2024년 계획 보고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사진 7명 중 김두영 부사장과 최종구 사외이사를 제외한 5명이 출석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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