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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PF 7.9조원, 적정 충당금 쌓아…부실자산 소폭 증가"

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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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3종 세트' 대비해 선제적 정책 수립

충당금 기저효과·기업대출 성장으로 올해 순이익 강세 보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부실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등 '자본확충 3종 세트'에 대해선 이미 선제적으로 이를 고려해 자본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에 대해선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와 더불어 조달구조 변화 및 기업 대출 위주 성장을 통해 두 자릿수 수준의 성장세를 달성하겠단 방침이다.

강재신 하나금융 최고리스크담당자(CRO)는 31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PF 약정액은 7조9천억원으로 본 PF 충당금 적립률은 5%, 브릿지론 적립률은 6%"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화 정도에 따라 적절하게 적립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올해 언급되는 부실 사업장 추가 충당금 적립금 규모는 사업장별 검토를 통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충당금을 적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체율과 대손비용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강 CRO는 "부동산 PF와 대체투자에서 늘었고, 리테일에서는 제2금융권 전반의 신용대출과 가계대출서 연체율이 늘었다"며 "올해 연체율과 고정이하자산은 작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작년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기 때문에 여유분을 고려하면 올해 충당금은 작년보다는 하향될 것"이라며 "크레디트 비용 목표는 0.3%대 중반인데, 기존 충당금 적립금 규모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도입되는 경기대응완충자본과 연말 예상되는 스트레스완충자본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발표한 자본정책에서는 경기대응완충자본 2.5%, 위기 상황에 대한 버퍼 2.5%를 포함했다"며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아시아 금융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했는데 최악의 상황에서 2%대 초반의 보통주자본이 요구될 것으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CFO는 "작년 수립한 자본정책에는 조정 없이 보통주자본 목표를 13.5%로 유지한다"며 "자본 비율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데 건전성 관리나 손실 흡수능력, 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작년 3%의 순이익 하락이 있었던 만큼 올해 높은 수준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CFO는 "선제적 충당금과 비은행 관계사 부진, 민생금융 지원이 어우러져 명목 순이익은 줄었다"며 "다만 올해 순이익은 기저효과와 증권사 실적 개선 등 두 자릿수 이상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기업 대출 위주의 성장 전략을 유지하면서 수수료 기반 영업 이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자 이익과 관련한 순이자마진(NIM) 전망에 대해선 작년보다 나은 수치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일 하나은행 CFO는 "정기예금 리프라이싱을 작년 3분기 예상했는데, 12월로 이연됐고 양도성예금증서(CD) 비중이 기업 부문에서 높아 NIM이 하락했다"며 "올해 미국과 한국이 하반기 2회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데 이 경우 25bp(100bp=1%) 인하 시 1천억원의 이자 이익 하락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이어 "높은 CD 비중은 6개월 금융채 및 고정금리로 늘리고, 요구불예금 등 핵심 저금리 예금을 늘려 NIM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에 영향을 주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해서는 "기반 손님이 이탈하지 않도록 금리를 낮춰 대응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차주는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가계대출 증가는 1조5천억원을 계획했고 탄력적으로 1조원~2조원 수준의 증가를 예상한다"고 짚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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