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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전망 '부정적' 이마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성공

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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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유통공룡 이마트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이름값'을 해냈다.

이마트는 '부정적' 아웃룩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다만, '오버금리'는 불가피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2천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모집액 1천500억원인 3년물에 3천300억원, 모집액 500억원인 5년물에 1천20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이마트는 개별민평 금리에 -30bp~+50bp를 가산한 폭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부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는 만큼 시장 친화적인 금리로 회사채 매력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기준 3년물 +12bp, 5년물 +23bp에서 물량을 채웠다.

최근 유통업황에 불확실성이 크지만, 최근 '스타필드 수원'을 성공적으로 개점하는 등 탄탄한 영업성이 흥행 결과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채권 시장은 '부정적' 아웃룩을 보유한 기업의 수요예측 결과를 주시했다.

'연초 효과'의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30일 등급전망 '부정적'인 한온시스템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한 데 이어 이마트도 무난히 입찰을 마무리하면서 채권시장은 향후에도 원활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아웃룩이 '부정적'으로 변경되면서 'AA' 신용등급 수성이 불확실해졌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으로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수익성이 발목을 잡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까지 연결 기준 22조1천161억원의 매출과 3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8천582억원과 1천229억원이다.

또한, 지속적인 인수·합병(M&A)으로 재무 부담이 늘었다.

지난해 9월 기준 이마트의 순차입금은 9조544억원이다. 지난 2020년 말 순차입금은 4조3천650억원에 불과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온라인, 근거리·소량 구매 패턴이 고착화하고 고금리,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민간 소비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주력인 대형마트 부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신규 출점을 재개하고 핵심 영업자산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전환하면서 자산 매각을 통한 대규모 자금 마련도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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