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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실적 탓?…美 대형 기술주 거래 침체된 이유

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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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미국 기업의 실적 시즌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가운데 지난해 랠리를 이끌었던 대형 기술기업조차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수요일 투자자들의 반응은 오랫동안 호조를 보였던 기술주가 약간 취약해 보인다는 것을 나타낸다.

간밤 나스닥 종합지수는 작년 지수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한 기술 대기업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중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실적 보고서가 나온 후 1.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 하락했다.

화요일 저녁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했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NAS:GOOGL)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구글의 광고 매출 부진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실적도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수요일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매체는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부분적으로 기술주가 얼마나 고공행진을 했는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간밤 주가 하락이 있기 전까지 나스닥 지수는 1월부터 화요일 종가까지 이미 3.3% 상승했으며 2023년 전체로는 44%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 7이 작년 더 큰 상승세를 기록한 만큼 기술주 강세장이 이 수준에서 숨을 고르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술 기업의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놀랍지 않은 약세"라며 "과매수 된 시장 상황과 과도하게 늘어난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기술주에 투자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실적 시즌은 미국 기술주 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기다려온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현재 그 일이 일어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다니엘 오레건 주식 거래 담당 전무는 "많은 사람이 쉽게 돈을 벌었다는 데 동의하며 기술주 전반에 걸쳐 점점 더 많은 매도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번 주 기술주에서 많은 차익실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의 매도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하고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분석가들은 기술주가 너무 비싸졌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상승세를 회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칩 제조업체인 AMD(NAS:AMD)는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칩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무려 75%나 상향 조정했다.

목요일 저녁(한국시간 금요일 아침)에는 아마존(NAS:AMZN)과 애플(NAS:AAPL), 메타NAS:META)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NAS:NVDA)도 2월 중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은 매그니피센트 7의 이름에 걸맞은 실적을 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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