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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FOMC, 1월 금통위 판박이…강세 폭 제한될 듯"

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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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손지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와 유사하다고 평했다. 다만 강세 폭은 뉴욕 채권시장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간밤 FOMC 회의 결과에 대해 매파적이었음에도 시장에 강세로 작용한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와 유사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이 일부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성명서 등을 통해서 긴축의 완전한 종료에 더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등을 고려하면 금리 추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지난 1월 금통위 때와 비슷했다. 총재 발언은 매파적이었지만, 문구상으론 확실한 변화가 있으면서 금리 인상 종료 인정 등을 시장이 강세 요인으로 인식했다"면서 "FOMC에 앞서 매파 발언 등을 우려하며 줄였던 롱 포지션을 채우면서 미국 시장이 크게 강세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인하 시점 등을 봤을 때 국고 3년 금리가 다시 3.1%까지 내리기엔 부담이 있다"면서 "당장은 현물 수급도 좋고 기계적으로 미국을 따라가겠지만, 자금 집행 추이도 설 앞두고 줄어들 수 있다. 오늘이 박스권 하단 정도로, 오히려 한 번 쉬어야 할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FOMC의 멘트가 1월 금통위와 판박이였던 것 같다"며 "1월 금통위 때도 국고채가 강했던 바 있는데, 간밤 미 국채도 그랬던 것 같다. 이는 긴축 종료 공식화를 일단 얻었다는 확신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상단이 막히는 것은 맞긴 하지만 시장이 과하게 선반영하는 측면도 있는 듯하다"며 "일단 인하를 시작하기만 하면 금방금방 인하할 거라는 기대로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C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서 기대한 수준의 결과와 멘트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전체적으로 많이 빠졌으나 FOMC 자체를 놓고 보면 크게 놀랄 만한 지점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시장도 일별로는 간밤의 미 국채 금리 하락 등을 포함해 대외금리 영향은 받겠으나, 큰 시계상으로 본다면 당장 크게 금리가 내리는 등의 변동성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 계속 중요한 것이 경제지표이고, 이에 따라 연준의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실한 신뢰를 갖고 바로바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D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파월 의장이 3월 한정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줄인 게 시장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파월 의장이 최소한 '상반기 내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지만 않으면 약세로 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 방침을 명확히 했지만 3월 조기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부인했다"면서 "6월 인하 시작 및 연간 100bp 인하 전망을 기본 전망으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 신호를 보낼 경우 다소 앞당겨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은 12.37bp 내려 4.2087%, 10년물은 11.95bp 하락해 3.9143%를 기록했다.

ebyun@yna.co.kr

jhson1@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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