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토렌트 한국지사 설립도 공식화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3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연합뉴스 자료 화면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짐 켈러 CEO는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및 복수의 사업 파트너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현대·기아차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방한 목적 중 하나는 한국 지사 설립이다. 텐스토렌트는 한국지사에서 근무할 인력을 이미 채용한 상태이며, 짐 켈러 CEO의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지사 설립 등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텍사스주 오스틴,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및 인도 방갈로르, 일본 도쿄에 이은 6번째 오피스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주요 고객사다.
짐 켈러 CEO는 AMD, 애플, 인텔, 테슬라 등에서 핵심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던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통한다. AI 프로세서와 컴퓨터 아키텍처, ASIC 설계, 신경망 컴파일러 등 AI 및 리스크파이브(RISC-V)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사업을 한다. 현재는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AI 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텐스토렌트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어 8월에는 산하의 벤처캐피탈을 통해 자금 투자도 집행했다.
텐스토렌트는 신규 AI칩 '퀘이사'의 제조사다. 해당 칩은 현재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의 최첨단 4나노 4세대 공정(SF4X)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텐스토렌트의 이러한 밀월은 짐 켈러 CEO와의 오랜 인연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11월 삼성AI포럼 기조연설을 위해 한국을 찾은 짐 켈러 CEO는 기자와 만나 "지난 20년간 (삼성전자와) 협력을 해왔다"며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훌륭한 수준이다"고 호평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15조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D램은 4분기 흑자 전환했으나,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가 지속해서 발목을 잡았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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