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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5월 인하설 급부상…한은은 '7월부터' 내리나

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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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손지현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의 5월 인하설이 급부상하며 한국은행으로 시선이 쏠린다.

연준에 후행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가 많은 만큼 한은도 7월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1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간밤 미 FOMC 이후 한은의 7월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자 5월 인하로 시선이 몰리면서다.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3월을 금리인하 시점으로 선택할 정도의 확신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면서 "3월이 기본 가정(base case)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거의 모든 위원이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믿으나 금리인하 시점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도 언급했다.

정책결정문에서는 '어떤 추가적인 정책 강화(any additional policy firming)' 문구를 삭제하고 '어떤 조정(any adjustment)'으로 대체했다. 긴축적 표현을 중립적 문구로 수정한 것이다.

시장의 시선은 5월로 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6.0%에 불과했다. 전날 40.4%에서 줄어든 것이다. 반면 5월 한 차례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100%로 반영됐다.

페드워치

이에 따라 한은의 인하 기대감은 7월로 모이는 모습이다. 연준보다 서둘러 상반기에 인하할 이유가 마땅치 않은 동시에 그렇다고 연내 동결을 고수할 필요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구조조정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금융안정을 본격 저해하지 않는 상황이서서 상반기 인하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다만 한은이 현재 기준금리 3.5%를 긴축적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물가둔화 경로 속에서 현 수준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크지는 않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월에 미국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100%에 육박하는데 이 정도 수준은 다소 앞서갔다고 본다"면서도 "물가 안정되는 상황을 보고 긴축 강도를 풀어준다면 2분기 인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 안정 범위로 확실하게 들어가는 것은 3분기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 연준이 7월에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역시 부동산 구조조정이 금융권 위기로 본격 전이하지 않은 만큼 한은 금통위도 상반기가 아닌 7월에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한은의 경우 이미 빠르면 7월이라는 컨센이 시장에 우세하긴 했다고 본다"며 "어제 FOMC는 이를 더 강하게 볼만한 근거를 제공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이 없었고, PF 관련해서 금융회사들이 충당금을 쌓으면서 미리미리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모습이어서 서둘러 내릴 이유도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간밤 FOMC에서 미 연준의 3월 인하 가능성은 배제됐지만 시장의 기대를 특별히 전환할 만한 이슈는 아니었다"면서 "기존 시장 기대대로 연준은 5월 인하, 한은은 7월 인하가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지금 한미 금리차를 감안할 때 우리나라는 미국이 인하해야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FOMC를 감안하면 한은의 금리 인하가 연준에 연동돼 상반기에는 좀 어렵고 7월이 유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는 지금까지 나온 지표들을 기반으로 판단한 것이고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들이 어떠한가에 따라 시장에 변동성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에 나오는 지표들이 더 중요해지겠고 이에 따라서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jhkim7@yna.co.kr

jhson1@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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