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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통화정책은 선제적'…채권 매수 촉발한 FOMC 시사점은

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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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홍예나 기자 =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출현하면 뉴욕채권시장의 매수세가 상당하다. 간밤에도 채권 강세가 연출되며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9% 초반까지 급락했다.

파월 의장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인하에 대한 확신을 주진 않았지만, 강세론자들은 자신의 논거를 찾기 마련이다. 이들은 결국 통화정책이 선제적일 수밖에 없고, 이에 수긍하는 파월의 태도에 강세 베팅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이달 FOMC 성명서와 파월 기자회견에서 나온 주요 시사점(Key takeaways)을 선정해 보도했다. 우선 성명서를 통해서는 다음 회의(3월)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는 시장의 기대감을 미뤄놨다고 평가했다.

기자회견 등 전반적인 내용을 고려하면, 연준의 3월 인하설 일축은 몇 주간 이어진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음 회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시장이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이나 연준을 움직이게 하는 확실한 지표는 역시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6개월간의 양호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실제로 우리가 2%의 인플레이션으로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진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답은 좋은 데이터인 추가 데이터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CNN은 연준이 특정 숫자를 계속 기다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이 광범위한 실물경제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이전에 말한 바 있다"고 적었다. 결국, 선제적 통화정책을 고려하면 생각만큼 연준의 인하가 늦지 않을 수 있는 셈이다.

중립 금리를 두고도 선제적 통화정책의 중요성이 거론된 점을 CNN은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우리는 주어진 시간에 중립 금리가 어디에 있는지 큰 확신을 가지고 알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제가 침체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뜻도 아니다"며 "경제가 침체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중립금리는 실질금리와 연계되고, 연준은 그간 11차례의 가파른 금리인상 이후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고 봤다. 침체를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은 통화정책이 선제적이어야 한다는 시사점과 일맥상통한다.

CNN비즈니스는 더불어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실시간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자 경제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부분에 대해 질문했다. 파월 의장은 일화적(anecdotal·逸話的)인 데이터를 정말 좋아한다며 연준 시스템 아래서 최고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 역시 금리 관련 빠른 판단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이다. 더불어 파월 의장이 '전반적으로 경기가 조금씩 회복된다(things picking up at the margin)'고 한 부분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이 "만약 노동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약세가 나타난다면 당연히 더 빨리, 당연히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얘기한 점을 소개하며 노동시장을 지켜보자고 매체는 조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최대 12.24bp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이 12bp 이상의 낙폭을 장중에 기록한 것은 전월 FOMC 영향력이 이어진 작년 12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jhlee2@yna.co.kr

ynhong@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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