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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덕 디캠프 대표 "스타트업 스케일업·글로벌 전략 성공적"

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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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싱가포르·일본 교두보 마련, 직간접 투자도 확대

김영덕 디캠프 대표이사

사진=디캠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대표이사 임기 내에 디캠프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설립 10년이면 어느 조직이나 새로운 아젠다가 필요하다. 기존 사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사업을 확장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아젠다를 설정해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영덕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는 지난달 말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에 디캠프만의 레거시를 견고히 하면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1968년생인 김 대표는 창업자, 투자가 출신이다. 2000년대 초반 인터파크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거쳐 게임 자회사인 인터파크게임즈의 대표를 맡았다. 2000년 인터파크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G마켓의 공동 창업했다. 이후 실리콘밸리, 국내 벤처캐피탈에서 투자가의 길을 걸었다.

디캠프 대표이사에 오른 건 2021년이다. 그는 대표이사 선임 초기 디캠프의 강점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했다.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육성하는 업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네트워크 구심점 역할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설립 이후부터 매달 진행해 온 IR 행사 디데이와 멘토링 프로그램인 오피스아워 등으로 스타트업 밸류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 왔다"며 "다만 해당 프로그램들의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휘봉을 잡은 이후 '스케일업'에 방점을 찍었다. 일단 오피스아워 멘토풀을 기존 20명에서 100여명까지 확대했다.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방향성을 제시할 투자, 홍보, 법률, 기술, 인사, 글로벌 분야 멘토가 불어나자 오피스아워 수혜자가 매달 20~30명에서 최대 300명까지 증가했다.

그는 "투자 업무도 확장에 집중한 결과 직접 투자건은 2022년 10~15건에서 지난해 44건까지 늘어났다"며 "펀드 출자도 2022년 5~6개 운용사 약 50억원에서 지난해 20개 운용사 약 3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신규 사업도 추진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글로벌 팀을 만들었다. 디캠프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IR 행사 디데이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면서 글로벌 확대에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김 대표는 "글로벌 사업은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소개하는 연계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며 "국내 투자사와 스타트업이 현지 파트너와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민했다"고 얘기했다.

다만 해외 사업 추진은 현지 거점이 없어 쉽지 않았다. 현지에서 디캠프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김 대표는 해외 펀드 출자를 늘리고 현지 행사를 늘리는 전략으로 현지화에 집중했다.

그는 "지난해 해외 펀드 6개에 출자했다"며 "소액 출자했지만 출자사(LP)로 참여한 만큼 현지 유망 기업이나 분위기를 공유받고, 국내 기업을 해외에 소개해 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디캠프가 글로벌 사업 확장의 시작으로 삼은 국가는 싱가포르와 일본이었다.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큰 금융시장을 보유했다는 점, 싱가포르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를 아우르는 금융 허브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대표는 "최근 국제 경제의 허브인 홍콩과의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며 "거대 자본이 유입된 국가인 만큼 펀드레이징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 벤처캐피탈에게도 기회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조만간 한국 벤처캐피탈 인사들을 꾸려 홍콩 투자사와 교감하는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국내 벤처캐피탈의 글로벌화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1월로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 김 대표는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지휘봉을 계속 잡을 예정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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