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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연세대 교수 "연준, 9월 이후 금리인하…한은은 연준 이후"

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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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김정식 연세대학교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9월 이후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도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더 적은 폭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 교수는 1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학술대회에서 '미국 금리인하 전망과 한국의 금리 및 환율정책 과제' 제하 발표를 통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고물가 상황은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인데, 이 경우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인플레가 재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거 1, 2차 석유파동 당시 연준이 금리를 내렸다가 재차 큰 폭 올리게 되는 사례를 꼽았다.

그런 만큼 연준과 한은 등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에따라 연준이 9월 이후 최대 3번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그는 "보호무역과 제조업의 미국 내 생산 증가로 고성장과 고임금 여건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따라 고물가, 고성장 지속으로 고금리 상황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5월 금리 인하 전망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지만, 월가 전망이 지금까지 여러 차례 맞지 않았다"면서 시장의 전망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늦을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의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에 더 적은 폭인 0.25~0.5%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 우려로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어렵고, 한국의 금리 인상 폭이 미국보다 작았던 만큼 소폭 인하를 전망한다"고 "환율 상승시 자본유출 우려로 금리 인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금융부실과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인하시 부동산 가격 상승과 자본유출 가능성에 직면하는 딜레마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관호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 하락속도가 완만하고 물가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금리를 당장 인하하기는 어렵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물가상승률 추세와 경기상황만을 고려할 때는 한국이 먼저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금리를 낮추는 것은 환율 변동성을 높이고 가계부채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한국이 먼저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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