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소폭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을 소화하면서 미 국채가 강세를 보인 것을 추종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장 초반 대비 금리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2bp 내린 3.237%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6bp 내린 3.32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8틱 오른 105.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79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68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8틱 오른 113.88에 거래됐다. 증권은 1천54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천5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강세가 제한되며 방향성이 잡히지 않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간밤에 FOMC 자체보다는 뱅코프 이슈와 미 국채 발행 계획, ADP 고용 등을 소화하며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서 "국내는 강세 출발 후 기관의 차익 실현과 국고채 30년 옵션 소화 등으로 강세가 되돌려지고 있다. 커브 스티프닝(수익률 곡선 가팔라짐)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10bp씩 더 내릴 공간이 별로 없다"면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 다음 주 입찰 등 수급에 따라 오르내리는 정도"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4bp 내린 3.21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4.7bp 내린 3.298%로 개장했다.
간밤 FOMC 회의를 소화하며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2.37bp 내려 4.2087%, 10년물은 11.95bp 하락해 3.9143%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를 너무 서두르면 인플레 경로가 뒤집힐 수 있다"면서 "3월까지 금리인하를 충분히 자신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금리 인하론에 선을 그은 셈이지만, 시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확인과 고용 보조지표 등에 더 무게를 실으며 강세를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7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15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S:NYCB) 주가는 4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4분기 2억6천만달러(주당 36센트)의 손실을 발표하며 건전성 우려가 떠오른 탓이다.
이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와 그 자회사인 플래그스타 뱅크에 대한 모든 장단기 등급 및 평가에 대해 하향 검토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개장 무렵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FOMC 결과에 대해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면서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8.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수출은 약 56% 늘었고, 대중 수출은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해 예상치 50.6을 웃돌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섣부른 금리 인하 시 물가와 부동산 상승 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물가가 예상대로 둔화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이 반빅(50틱) 이상 오르는 등 강세 압력이 강했지만, 오전 중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중 미 국채 금리에도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3~4bp씩 오름세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이 모두 약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은 7만4천33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41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3천8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24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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