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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핀테크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았던 증권사의 주관사단 선정을 유력하게 점쳤는데, 이와 함께 토스의 상장 주관사를 따내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대형사가 주관사로 선정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삼성증권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초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바 있다.
이후 RFP를 제출한 증권사가 경쟁 PT를 진행했다. 당시 증권사들은 토스의 기업가치로 15~20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30%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하는 만큼, 예상 기업가치대로 증시에 입성한다면 IPO 시장에 오랜만에 '데카콘'이 등장하는 셈이다.
3분기 말 기준 순자산을 기준으로 예상 몸값을 달성하려면 두 자릿수가 넘는 PBR을 책정해야 하는데, 투자자들을 설득할 논거가 충분치 않다면 고평가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IPO 주관실적 1위를 차지한 곳이다. 다만 앞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대어의 주관사로 참여하지는 못해, 다른 하우스에 비해 일찌감치 비바리퍼블리카와의 관계 형성에 집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의 주관사 선정에 뛰어든 증권사들의 트랙레코드도 이목을 끌었다. 대형 핀테크 회사의 상장이 드문 만큼, 핀테크 기업의 IPO를 추진해 본 경험이 있는 증권사가 주관사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상장을 도운 이력이 있다. 당시 금융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증권신고서를 재작성하고 상장 시기를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하며 화려하게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한편, IPO 재추진 계획을 세운 케이뱅크 또한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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