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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시장 기대감 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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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최대 여섯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을 바로잡으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미국 마켓워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 중 대부분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3.75~4.00%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5.25~5.50%에서 150bp 내려간 수치다. 통상 25bp씩 기준금리가 내려간다는 점에서 6회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 참가자 중 약 24%는 올해 6회 이상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은 6회 이상의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시장 참가자들의 생각에 구멍을 내고 싶었겠지만, 완전히 실패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오히려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둔화, 경기 악화 등을 예상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폴론웰스매니지먼트의 에릭 스터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은 올해 확실히 6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같은 기대를 바로잡기를 원했다"며 "하지만 그가 뭔가를 말한 뒤 처음에는 시장이 반응하나 이후에는 그를 무시하는 양상이 2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터너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이겼다고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모니터리폴리시애널리틱스의 데렉 탕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파월 의장의 '허세(posturing)'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시점에는 정책 결정자들과 시장 간 기대의 격차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건전한 회의론을 갖는 것은 옳다"며 "오히려 시장 거래자들이 은행이나 고용시장처럼 취약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 경제 내부의 돌아가는 일에 더 민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트피트캐피탈그룹의 댄 아이 CIO는 "파월 의장이 시장 기대치를 뒤흔드는 데 다소 실패했다"며 "우리는 작년 10월 말부터 금융 여건이 극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목격했고 이는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준 위원들이 보고 싶은 게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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