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SSBT 런던-하나은행 실거래 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외환시장이 처음 시행하는 야간 실거래 테스트에 해외 금융기관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이 현지 금융시장 운영 시간에 달러-원 거래에 들어오면서 국내외환시장의 대외 개방 과정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국내 시간으로 오는 6일 밤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과 하나은행은 달러-원 현물환 야간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
연초부터 SSBT 홍콩에 이어 SSBT 런던은 국내 기관과 현물환 거래를 개시했다. 다만 현재 개장 시간(09:00~15:30)에 이뤄졌기에 야간에는 첫 거래가 될 전망이다.
해당일(6일)은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연장해 시범 운영하는 첫날이기도 하다.
외환당국은 이달부터 개장 시간 연장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산과 회계, 재정 이슈 등을 점검하기 위해 6월까지 특정일에 야간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한다.
첫 테스트는 국내에서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전에 협의한 대로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 가면서 모든 참가 기관과 실거래 테스트에 나선다.
거래 시간은 런던장 시간에 맞춘 오후 18시부터 자정까지와 국내 새벽 시간인 자정 이후 다음 날 새벽 2시 사이로 나눴다.
거래 방식은 보이스 브로킹(voice-broking)이다.
여기에 RFI인 SSBT 런던과 하나은행 간 거래가 별도로 추진된다.
양측은 첫 야간 거래를 시범 운영하는 점을 고려해 국내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 가는 방식으로 한다.
반면 보이스 방식이 아닌 서울외국환중개의 전자거래플랫폼(API) 전용선으로 거래한다. 거래 가격도 실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내장 종가를 기준으로 추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RFI 야간 거래는 당국의 해외 출장을 계기로 전격 성사됐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외환 실무자들은 다음 주 4박 5일 일정으로 런던 출장길에 오른다. 런던 현지에서 주요 투자은행(IB)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을 만나 외환시장 개방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독려한다.
이에 맞춰 실제 RFI와 국내 기관 간 야간 거래가 진행되면 외환시장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정책 효과를 보다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SSBT 런던은 RFI로 등록된 제1호 기관이다. 해외 금융기관은 RFI 인가를 받으면 국내 기관들처럼 달러-원 현물환과 FX(외환) 스와프 거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현재 SSBT 런던과 홍콩 지점, 홍콩상하이은행(HSBC) 싱가포르 지점, 크레디트아그리꼴(CA) 파리 지점 등 4곳이 RFI 인가를 획득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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