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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신용등급 'A'로 강등…"브랜드 '자이' 이미지 실추"

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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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본사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내 신용평가사는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로 홍역을 앓고 있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A'로 평가했다.

붕괴 사고 여파와 더불어 분양시장 침체 장기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전일 GS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고,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내렸다.

지난해 사고 여파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한국기업평가를 포함해 국내 신용평가 3사 모두 GS건설의 신용도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나이스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붕괴 사고로 인한 여파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의 영업정지 행정처분 부과 등에 따라 사업 경쟁력이 약화했다"라며 "저하된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토부와 서울시는 GS건설에 대해 각각 8개월과 1개월의 영업정지 행정 처분을 결정했다.

GS건설은 집행정치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할 예정으로, 영업활동에 즉각적인 제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용평가사는 주택 브랜드 '자이'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는 점과 분양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신평사는 일부 지방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발생하고, 정비사업 조합과 공사비 갈등으로 시공권 해지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파트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된 상황에서 분양시장의 침체가 심화하고 건설 수주 및 투자가 위축되는 등 대내외 높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고 짚었다.

GS건설은 외주사업 미착공 현장 중 수도권 외 지방에 분포하는 비중이 48.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미분양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지적됐다.

한신평은 "주택사업의 브랜드 인지도 및 시공능력, 투자심리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할 수 있는 점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 동사의 사업 및 재무적 대응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붕괴 사고 관련 비용을 충당금으로 쌓으며 3천8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도 튀어 오른 공사원가율 탓에 영업이익은 1천639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2022년 5천54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 2023년 잠정 매출은 13조4천366억원이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자본시장 접근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GS건설이 올해 분기별로 차환이 필요한 부동산 PF우발채무 규모는 5천억원~6천억원 내외로 파악된다.

또한 오는 4월 2천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만기에도 대응해야 한다. GS건설은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되진 않았으나 외부 차입을 통해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62.4%로 추정된다. 지난 2021년 말 8천737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약 2조9천억원까지 급격히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종속회사인 GS이니마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한신평은 "수익성 회복 및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 규모의 경감이 지연되거나, PF우발채무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추가적인 신용등급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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