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3% 아래로 내렸지만 당분간 둔화 흐름은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한은은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과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월 CPI는 전년동월비 2.8% 올라 지난해 12월의 3.2% 상승보다 상당폭 둔화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세와 지난해 1월 전기요금인상의 기저효과 등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농산물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에너지가격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이 하락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전월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3.2%)에 비해 농산물은 상승률을 0.03%포인트(p)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전기료는 0.16%p 낮추는 요인으로 역할했다. 근원품목도 CPI 상승률을 0.18%p 낮췄다.
한편 1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전년동월비 2.5% 올랐다. 반면 생활물가는 3.4% 상승했다.
연합뉴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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