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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FOMC"…국고 강세에 30년 옵션 완판

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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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채권이 다소 강해지면서 국고 30년 비경쟁인수 옵션이 모처럼 완판됐다.

그간 국고채 입찰이 강한 수준에서 이뤄지면서 국고채 전문딜러(PD)들의 옵션 행사가 저조했는데 전날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국고 30년물에 대한 비경쟁인수 옵션은 인수가능금액이 전액 행사됐다.

지표물인 국고03625-5309(23-7)는 5천160억원이, 선매출 종목인 국고03250-5403(24-2)은 3천300억 원이 각각 인수됐다.

비경쟁인수 옵션은 국고채를 직전 입찰 당시 낙찰금리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시장금리가 낙찰금리보다 낮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어서 이득이다.

올해 들어 비경쟁인수 옵션이 100% 행사된 것은 처음이다. 올해 들어 국고 입찰이 강하게 이뤄지며 그간에는 옵션 행사 실익이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PD의 실제 인수 실적으로 평가하는 실인수 가점이 확대되면서 인수 경쟁이 치열해졌고 낙찰금리도 낮게 형성된 바 있었다.

그런데 모처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기간에 금리가 하락하면서 PD들은 모처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특히 비경쟁인수 옵션이 전액 행사된 것은 FOMC 이후 나타난 강세에 힘입었다는 해석이다.

FOMC 직후인 지난 1일 장 초반 장내시장에서 국고 30년 지표(23-7) 금리는 3.256%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23-7 낙찰금리 3.350%와 비교해 상당히 강한 수준이다.

한 증권사 PD는 "FOMC 이후 국고 30년물 금리가 장 초반 하락하면서 옵션이 조금씩 행사됐는데 이후 금리가 다소 밀리는 추세가 형성되면서 PD들이 경쟁적으로 옵션을 행사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옵션 행사를 감안한 매도 헤지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데 외국인도 동시에 매도세를 보이면서 금리를 받쳐줄 세력이 없었다"면서 "강하게 시작한 국고 금리가 장중 점차 밀리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PD도 "지난달 30~31일에도 옵션 행사가 다소 나왔지만 FOMC를 확인하고 가려는 대기 수요가 다수였다"면서 "장 초반 금리가 하락했다가 점자 낙폭을 좁히면서 옵션 행사도 초반에 다수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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