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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미국발 기술주 훈풍에도 혼조

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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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반도체주 강세에 상승했고, 중국과 홍콩 증시가 하락했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46.56포인트(0.41%) 오른 36,158.0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5.64 포인트(0.22%) 상승한 2,539.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장 중 한때 36,441.09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별히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주가 상승에 따른 해외 투자자들의 선물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현재까지 발표된 일본 기업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어 지수 상단은 제한됐다.

쿄세라(TSE:6971), 미쓰비시자동차(TSE:7211)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 각각 3.1%, 5.1%가량 하락 마감했다.

이 밖에 전일 아오조라 은행(TSE:8304),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S:NYCB) 주가가 폭락하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권 위기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는 관측도 부담이 됐다.

아오조라 은행 주가는 이날도 전장 대비 15.68% 하락한 2,156엔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 주가는 장초 18% 넘게 떨어지며 삼 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 주에는 소프트뱅크그룹(TSE:9984), 동경 전기(TSE:8035) 등이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업종별로는 기계, IT 서비스, 원자재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제약, 금융, 도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2분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4% 하락한 103.01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7% 오른 146.422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당국의 추가 부양책에도 위축된 투자심리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0.59포인트(1.46%) 하락한 2,730.15에, 선전종합지수는 46.05포인트(2.99%) 내린 1,491.70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크게 확대했다가 장 마감 무렵 이를 일부 되돌렸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2,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에도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관측이 확산해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거시 지표가 부진했고 설 연휴를 앞두고 별다른 정책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가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이 지난달 성중촌(城中村)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은행들에 담보보완대출(PSL)을 두 달 연속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3위안(0.06%) 내린 7.1006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부동산, 에너지 관련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인공지능(AI), 정보기술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각각 830억위안, 14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2.65포인트(0.21%) 밀린 15,533.56, 항셍H지수는 4.49포인트(0.09%) 하락한 5,218.99로 마쳤다.

두 지수는 상승 개장한 뒤 고점을 낮추며 오후 들어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들이 간밤 미 증시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도세가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텐센트(HKS:0700)는 전일 중국 정부가 넥슨과 공동개발한 게임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91.82포인트(0.51%) 오른 18,059.93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다 이내 상승 폭을 확대했다.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일제히 상승한 것이 대만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컴퓨터 및 설비와 전자부품 섹터가 각각 2.98%, 1.54% 상승하며 이날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콴타컴퓨터와 라이트온전자가 각각 3.91%, 2.29% 상승했다.

오후 2시 3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9% 내린 31.20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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