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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강세…1월 비농업고용 서프라이즈

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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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환율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인하는 확실히 어렵겠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94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6.325엔보다 1.615엔(1.1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80달러로, 전일 1.08700달러보다 0.00620달러(0.57%)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59.86엔으로, 전일 159.04엔보다 0.82엔(0.5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058보다 0.71% 상승한 103.785를 기록했다.

이날 환시 참가자들은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5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5천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앞서 나온 ADP 민간 고용 증가세인 10만7천 명을 세 배 이상 상회했다.

이처럼 미국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약해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하를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이미 금리인하 기대가 5월로 옮겨간 바 있다.

이날 고용지표를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인하 카드를 확실히 배제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3월 25bp 금리동결 가능성은 82.5%로 높아졌다. 사실상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점에 무게를 둔 셈이다.

5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59.0%를 나타냈다.

미국의 올해 1월 실업률은 3.7%로 유지됐다.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가팔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약 0.19달러(0.6%) 오른 34.5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0.3% 증가보다 가파른 오름세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엔대로 올랐고, 유로-달러 환율은 1.079달러대로 하락했다.

중동 리스크는 복잡해지고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날 먼저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외부의 위협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은 미국 상선에 이어 영국 상선까지 공격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후티는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지지하고 미국과 영국이 우리나라(예멘)를 공격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던 홍해상 영국 상선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더라도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중동 리스크 확대는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꼽혔다.

ING의 크리스 터너 통화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는 고용시장 균형이 잘 맞춰졌다는 연준의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이므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대규모로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SEB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중동 위기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으로 유로화가 달러 대비 하락할 수 있다"며 "미국과 이란이 더 직접적으로 개입하면서 중동 위험이 고조될 경우 위험회피가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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