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시간당 평균 임금, 예상 웃돌며 가파른 상승세
금융시장 화들짝…채권 금리 급등·달러화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올해 초 고용이 월가의 예상을 대폭 웃돌며 매우 강한 고용 시장을 드러냈다. '괴물급'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금융시장은 출렁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35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5천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지난해 1월 이후 일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작년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8만2천명 증가했었다.
1월 수치는 앞서 발표된 ADP 민간 고용 증가세인 10만7천 명 또한 세 배 이상 상회했다.
지난해 말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작년 12월 수치는 기존 21만6천명 증가에서 33만3천명 증가로 11만7천명 상향 조정됐다. 12월 수치가 기존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수정됐지만, 1월 수치는 전월치도 뛰어넘었다.
지난해 11월 수치는 기존 17만3천명에서 18만2천명으로 수정됐다.
지난 1월에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고용이 늘어났다.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7만4천명↑)과 헬스케어(7만명↑)에서 큰 폭의 고용 증가세가 이뤄졌다. 소매무역(4만5천명↑), 사회보장(3만명↑), 제조업(2만3천명↑), 정부 고용(3만6천명↑) 등에서도 고용이 늘어났다.
미국의 올해 1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의 실업률을 석 달 연속 3.7% 수준을 나타냈다.
1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5%로 전월과 같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약 0.19달러(0.6%) 오른 34.5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0.3% 증가보다 가파른 오름세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5%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4.1% 상승이었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1시간으로 전월보다 0.2시간 줄었다.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인 임금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금리 인하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렌 굿윈은 "이번 보고서는 3월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 상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블록버스터급 고용보고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인내심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예상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인 고용 지표에 금융시장은 화들짝 놀란 분위기다.
고용 지표 발표 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상승 폭을 축소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하락했다.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10bp 이상 튀어 오르며 4%대로 올랐다. 달러화의 가치도 급격한 강세를 나타냈다.
hrlim@yna.co.kr
임하람
hrl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