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이번 주(5~9일) 달러화 가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배제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참가자들은 FOMC 이후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30%대로 반영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대로 예상됐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912로 전주 대비 0.44% 상승했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1.07932달러로 전주 대비 0.55%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48.300엔으로 전주 대비 0.05% 상승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화는 올해 들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연이어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1월 FOMC에서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보인 여파로 5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2.9%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0%와 전월치인 3.2%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3%를 나타내며 시장 예상치인 2.0% 크게 상회했다. 이에 경제 성장과 물가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 밖에 주 후반 발표된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35만3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두 배 웃돌아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강한 고용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해서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 가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4일 오후 7~8시 CBS 뉴스 '60분'에 출연해 인플레이션 위험, 금리 인하 경로, 은행 시스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선이 있는 해에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력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방송 출연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도우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원들은 고금리가 지속되면 바이든의 재선 가능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는 선거 해인 만큼 향후 연준 당국자들이 특히 외부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준 경제학자 윌리엄 잉글리시는 "예를 들어 연준이 견조한 경제 성장에도 금리를 내린다면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하기 위해 왜 금리 인하가 옳은 결정이었는지를 아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돼 있다.
7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8일에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그 다음날인 9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뉴욕경제클럽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이 이란 대리 세력을 연이어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는 외환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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