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번 주(5~9일) 뉴욕채권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확대된 변동성이 가라앉을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방송을 통해 돌발 발언을 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 기준금리 컨센서스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중동과 중국 등 다른 주요 이벤트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2일 10년 만기 미국채금리는 4.10227%로 전주 대비 12.33bp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랠리였다.
2년물 국채금리는 4.3658%로 2.11bp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4.2223%로 14.74bp 낮아졌다. 장단기 금리 역전폭은 확대했고, 장기-초장기 구간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은 평탄해졌다(플래트닝).
미국채 금리는 10년물이 4.1% 중반까지 오르자 점차 대기 매수세가 움직였다. 재무부의 분기 국채발행 계획(QRA)을 통한 올해 1분기 예상 발행 규모가 생각보다 적게 발표되자, 강세 시도는 확산했다. 최근의 10년물 금리 박스권 중심선인 4%로 부근으로 돌아갔다.
1월 FOMC를 소화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대폭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후퇴시켰지만, 향후 방향이 금리인하라는 점은 여전했다. 시장의 매수세는 재차 확대했다. FOMC 이후 미국채 10년물 종가 금리는 이틀간 15.73bp 내렸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5만3천명 증가했다. 시장의 예상치(18만5천명)를 두 배가량 웃돌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국채 10년물 종가 금리는 하루 만에 14.62bp가 튀었다.
◇ 이번 주 전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공개 발언에 나선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후 7~8시에 CBS 뉴스 '60분'에 출연한다.
전반적으로 FOMC와 비슷한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세부 질문에 따른 뉘앙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책 평가 관련 부분이나 시장의 인하 기대에 대한 문답도 관심사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되면 파월 의장을 교체하겠다고 발언해 화제성은 더욱 커졌다.
파월 의장 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6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의회 증언(6일), 리치먼드 연은 토마스 바킨 총재 연설(7일), 아드리아나 커글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연설(7일) 등도 예정됐다. 기준금리 관련 언급이 나온다면 채권 수급이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이다. 지표는 미국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제외하면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지난 두 달간 미국채 10년물의 평균 금리(종가 기준)는 4.03%다. 지난 2일 종가와 비슷하다. 재무부 QRA 이후 수급 불확실성은 낮아졌다. 당분간 변동성을 누그러뜨릴 만한 환경은 조성된 셈이다.
박스권을 흔들고 싶은 시장참가자들 다른 요인을 부각해 잔잔한 변동성에 돌을 던질 수 있다.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를 공격했고, 예멘 후티 반군까지 공습했다. 미국의 보복 타격으로 중동의 긴장은 확대할 태세다.
중국은 오는 8일 생산자·소비자 물가를 발표한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를 씻고 안전자산 선호에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쏠린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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