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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美고용, 충격 줬지만…'밀리면 사자' 유효"

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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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상승 폭은 미국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국내 수급이 여전히 긍정적이고 한쪽 방향성이 잡히기 어려운 장세가 지속되며 약세 압력에도 '밀리면 사자'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국내도 많이 밀리겠지만(금리 상승),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강세 반영 폭이 작았던 터라 다 따라가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국고 3년 기준 6bp 내외 정도 올라서 7~8bp까지 밀렸다가 상승 폭 5bp 내외로 마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긴축 강도가 한국보다 컸기 때문에 지금도 금리 인하 프라이싱을 상당히 많이 해놔서 변동성이 크지만, 한국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미국도 한국도 금리 인하에 대한 여건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한 방향의 모멘텀이 없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 밀리더라도 계속 밀리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레벨 내에서 밀리면 사는 전략은 유효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베이지북이나 ADP 민간 고용,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추세도 고용이 둔화하는 방향으로 나오다 보니 시장에서 놀랄 수밖에 없는 듯하다"면서 "지난주 이창용 한은 총재의 경영자 포럼 발언이 매파적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만큼 큰 폭의 금리 급등은 없을 것"이라면서 "아직은 국내 수급이 괜찮아 보이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없는 만큼 역캐리 부담이 덜해지면 '밀리면 사자'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노동시장이 강한 점을 확인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은 5월 이후로 많이 늦춰질 것 같다"면서 "현재 기준금리 1회 인하를 반영한 상태인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며 역캐리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고채 3년 기준 3.20~30%를 오가는데 3.3%대 정도가 상단일 것 같다"면서 "수급이 여전히 좋아서 많이 밀리기보다는 10bp 내외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가시적인 확인이 안 나온 상황이라 '미국 경제가 양호하니 인하 프라이싱이 너무 강한 것 같다'는 의구심과 '언젠간 인하할 것'이라는 매수세가 매매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5만3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8만5천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수치도 기존 21만6천명 증가에서 33만3천명 증가로 11만7천명 상향 조정됐다.

이에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5.31bp 올라 4.3658%, 10년 금리는 14.62bp 상승해 4.0227%를 나타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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