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반도체 수출이 회복하고 경제성장률이 2%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전망했다.
2분기부터는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대부분 기관이 1,200원대에 안착해 연말까지 점진적 하향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IB들은 1분기 환율은 1,300원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대체로 예상했다.
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9.20원 하락한 1,3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주식의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대한 기대로 하루에만 외국인들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2조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한 덕분이다.
최근 한 달여 사이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소폭이나마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먼저 HSBC는 지난 1월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전망치를 각각 20원씩 낮췄으며, 4분기 전망치는 30원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양호한 수출 모멘텀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달러-원 전망치를 소폭 낮추기는 했지만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레인지 장세를 예상했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포트폴리오 유입이 가시화한다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했다.
ING는 1분기 전망치만 상향 조정했으며 남은 기간은 모두 전망치를 낮췄다. 4분기에는 1,225원까지 내릴 것으로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경우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전망치가 급격하게 낮아졌다. 1분기 전망치는 1,380원에서 1,300원으로 80원 낮췄다. 2분기 전망치는 100원,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90원씩 하향 조정했다.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
|---|---|---|---|---|
| HSBC | 1,300원 | 1,290원 | 1,280원 | 1,270원 |
| CA | 1,300원 | 1,300원 | 1,280원 | 1,260원 |
| BofA | 1,300원 | 1,260원 | 1,250원 | 1,230원 |
| 골드만삭스 | 1,280원 | 1,240원 | 1,200원 | |
| ING | 1,325원 | 1,300원 | 1,280원 | 1,225원 |
| CE | 1,318.0원 | 1,295.57원 | 1,272.78원 | 1,250.0원 |
은행은 달러-원 환율이 1,340원대까지 오르는 것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베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개월의 기간을 설정해 달러-원 매도 베팅에 나선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진입가격은 1,332원으로, 1,292원까지 내리면 차익실현에 나서고, 1,352원으로 오르며 숏커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ING는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정책이 임박하기 전까지는 환율이 1,300원 위쪽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부터 원화의 명확한 절상을 점쳤다.
ING는 수출 개선과 부진한 내수 추이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전기비(계절조정) 0.4%, 0.3%씩 증가해 작년 4분기보다 둔화할 것"이라면서 "GDP 경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얼마나 잘 유지되는지, 그리고 건설 부문의 연착륙이 얼마나 잘 진행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BNP파리바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환율이 1,250원을 향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IT 제품이 주도하는 수출 개선으로 1.9%로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은행은 북아시아 국가들의 정책이 원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의 부양책 등이 각각 엔화와 위안화를 지지하면서 원화 역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외환당국이 자국 통화의 더 급격한 절하를 방어하는 데 주력하는 점도 꼽았다.
한국은행은 1,350원, BOJ는 150엔을 방어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절상 고시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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