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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도 교보·한양·DB 실적 반등…중소형증권사 채권 운용 선방

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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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촬영 류효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영풍제지 사태 등으로 지난해 주요 증권사들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채권 운용 손익이 양호했던 중소형 증권사들은 지난해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외부감사 전인 만큼 확정 실적이 아닌 잠정 집계지만 지난 2022년 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교보증권과 한양증권, DB금융투자 등 중소형사들이 금리 안정화로 채권 운용과 평가손익이 증가하면 지난해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29억9천174만원으로 전년 대비 60.7%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천430억1천893만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73억3천508만원으로 78.6% 급증했다.

교보증권의 실적 개선은 금리 안정화에 따른 운용 부문의 선방 때문이다.

지난 2022년은 강원도가 채무 보증을 약속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면서 부동산 PF의 자금 경색으로 주요 증권사들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반면,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안정됐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운용실적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증권에 대해 "운용 부문의 경우, 채권 평가 이익 및 이자수익이 많이 증가해 전반적인 수익성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꾸준한 유상증자와 더불어 영업용순자본 비율과 레버리지 내부 한도를 타 증권사 보다 높게 설정하고 있어 향후에도 자본적 정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운용 수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많이 개선됐다"며 "오는 3월 초 확정 실적에 대한 공시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 역시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462억9천475만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한양증권도 지난해 매출액은 9천990억3천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1억417만원으로 전년 대비 46.1% 늘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증시 반등 및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부문 실적이 회복되고 시장금리 안정화에 힘입어 운용 부문 변동성이 완화된 모습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실적 발표는 아직 발표되기 전이지만 자기매매 부문의 운용실적 증가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5억6천528만원으로 전년 대비 74.47%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2천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지만 당기순이익이 307억5천184원으로 185.53% 급증했다.

DB금융투자 역시 금리 안정화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 증가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자금 경색 등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사 들이 지난해에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리 영향으로 운용 수익 개선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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