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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 못 잡는 美 채권시장…"엇갈린 신호 지속"

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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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채권시장이 혼재된 재료로 출렁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뜨거운 고용지표는 미국 국채금리를 밀어올리고 있지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위험 요인들이 채권 매수세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발표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전월보다 35만3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8만5천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해 1월 이후 일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해 시장 참가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금리를 대폭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희망을 꺾어놨다"고 평가했다.

지난 1일 한때 3.81%까지 밀렸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일 장중 4.05%까지 치솟았다.

트레이더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4.2%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불과 몇 주전 이들은 금리가 3.9%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WSJ은 시장이 향후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불안이 커지면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져 금리가 낮아진다.

매체는 최근 미국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는 점을 불안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했다. 작년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했던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지난주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42% 급락했다. 다른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WSJ은 작년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할 당시에도 투자자들이 미 국채로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연준이 내달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것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재무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국채 발행 계획을 내놓은 점도 채권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운용사 누빈의 앤더스 퍼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엇갈린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신이 연준이 매파적이라고 생각하든 아니면 비둘기파적이라고 생각하든, 그 어느 쪽을 점쳐도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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