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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의존 줄이는 현대모비스·위아, 미래 모빌리티에 집중

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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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이 현대차·기아의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해외 완성차 대상 수주 실적 추이

[출처:현대모비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주를 늘리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92억2천만달러(약 12조3천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연간 계획 목표인 53억6천만달러와 비교해 172% 초과 달성한 것이다.

올해 목표는 작년보다 1.3% 성장한 93억4천만달러로 세웠다.

작년 폭스바겐으로부터의 수조원대 전동화 핵심부품 배터리시스템(BSA) 수주가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에 BSA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전동화와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램프, 새시 분야에서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협력업체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1조6천407억원에 달했다.

2020년 1조원을 넘은 R&D 투자는 꾸준히 증가세로 올해는 1조7천5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12월 차세대 전동화기술 종합연구센터 '의왕 전동화 연구동'을 설립해 R&D 역량을 한데 모아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대응한다.

연구개발 인력도 7천234명으로 전년보다 7.6% 늘었다.

현대위아의 경우 모터나 엔진이 만든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 핵심 부품인 등속조인트 해외 수주 규모가 작년 총 1조45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는 중국 강소법인, 인도법인, 멕시코법인 등 해외 법인을 통해 연 50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생산하며 물류비용도 낮추고 있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생산 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등속조인트를 효율적으로 납품하고 기술적 지원을 이어 나가며 자동차 부품 수주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 이름을 뺀 생산 자회사를 통해 효율화도 이루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2년 11월 모듈(부품 조합) 생산 통합계열사 모트라스와 부품 생산 통합계열사 유니투스를 설립한 바 있다.

현대위아도 부품 제조 자회사인 테크젠과 모듈 제조 자회사인 모비언트 신규 설립을 추진한다. 설립 초기 자회사 조기 안정을 위해 신주 발행과 출자도 최근 단행했다.

현대위아는 기계장치·공구기구 등 1천123억원 규모의 현물출자 방식으로 테크젠 신주 2천246만6천809주를 취득했다. 316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통해 모비언트 신주 632만626주도 사들였다.

이 밖에도 현대위아는 작년 78개사를 대상으로 운영한 동반성장펀드를 확대하는 등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공동 대응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들이 현대차·기아의 의존도를 낮춰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며 "생산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제조 전문 기술에 집중하면서 유연한 경영 환경을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이 '2024년 파트너십 데이'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현대위아]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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