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해 업황 침체에 저조한 실적을 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증설과 하이엔드 동박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0억원의 영업이익과 8천90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9%가량 줄었으며, 매출은 10.9% 늘었다.
전기자동차(EV) 수요 둔화에 이차전지 업황이 가라앉으면서 주요 고객사가 연말 재고 조정에 들어가자, 소재 기업에 미치는 타격은 불가피했다.
또한, 중국 동박 업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범용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매우 어려워졌다.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을 맞이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목표로 설정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증설'과 '하이엔드 동박'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국내 생산능력(CAPA)은 2만t 수준이며, 말레이시아 5, 6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CAPA는 8만t에 달한다.
여기에 유럽 하이엔드 동박 수요 대응을 위해 스페인에 3만t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생산성에 최적화된 하이엔드 전용 설비를 도입할 계획으로, 내년 말 1단계 완공 이후 오는 2026년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이내에 생산법인 부지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중국 동박에 대해 관세율 25%를 부과하는 등 장벽이 높아 향후 EV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국내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제품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통상적으로 범용 동박은 8㎛(마이크로미트) 수준이지만, 하이엔드 동박은 6㎛ 이하의 고강도 및 고연신의 구리박을 의미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하이엔드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올해도 아마 40% 증가할 것"이라며 "수주가 본격화하는 내년부터는 매우 큰 폭의 하이엔드 제품 판매량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범용 시장의 경우 이미 중국 저가 공급 업체에 가격 결정력을 빼앗긴 모습이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동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면 중국 업체로 인한 가격 영향력은 해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프리미엄 동박 수주잔고 비중은 5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전년 대비 374.6% 증가한 569억원의 영업이익과 같은 기간 16.2% 늘어난 9천402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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