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에서는 금리인하 이뤄지지 않을 수도"
2일 발표 고용 관련 언급 없어…녹화 시점이 더 빨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금리인하에 신중히 접근하는 데 신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을 종합하면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CBS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경제가 강해지면 언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을 더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진 않았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이미 다수의 시장참가자는 3월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FOMC가 7주 뒤인 3월 회의 때까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 그 정도까지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좀 더 많은 자신감을 원할 뿐"이라고 발언했다.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이 통화 완화라는 점은 분명하다. 거의 모든 FOMC 위원이 앞으로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파월 의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기타 소비자 및 기업 대출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해서는 점도표가 위원들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파월 의장은 부연했다. 작년 12월 FOMC 이후 현재까지, 위원들의 기준금리 예측을 바꿀 만하게 만드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늦게 움직일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시작은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이 목격되면서 관련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에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과거와 같은 위기의 원인으로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미국에 미칠 영향력은 '약간'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녹화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에 진행됐다. 전월 대비 35만3천명이 급증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관련 지표보다 앞선다. 이 때문에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프로그램들의 발언이 대체로 3월 FOMC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일부 외신은 이르면 5월에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수의 외신은 헤드라인에 '신중함'을 부각하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킨 것으로 해석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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