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기 흐름에 글로벌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국고 초장기 구간 수익률곡선(커브)의 역전 해소도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근 국고채 30년물 발행 물량 확대 등 우호적인 수급환경에 힘입어 커브의 정상화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이와 다소 반대되는 글로벌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5일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매트릭스 통합(화면번호 4743)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국고채 30년물 대비 10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는 민평 기준 마이너스(-) 7.8bp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31일에 역전 폭이 -4.8bp까지 축소됐으나 이후 2영업일 간 다시 확대되고 있다.
국고 30년물 및 10년물 금리 역전폭 추이
2월 국고채 발행계획(국발계)에서 국고채 30년물 발행 물량이 확대되고 이후 실제 입찰과 함께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까지 이뤄졌으나 역전폭 축소 추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번달에 국고채 30년물에 대한 공급이 다소 늘어났으나 시장에 여전히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의 요청에 의해 공급이 늘어났다는 것 자체가 시장 전반에 수요가 계속 많이 있다는 방증이다"며 "바로 쉽게 해소는 되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보험사를 중심으로 국고채 30년물에 대한 매수세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커브 플래트닝 압력도 지금 굉장히 크다. 국고채 30년물 물량이 이번달에 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역전 해소가 쉬운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하고 글로벌 약세 국면이 펼쳐지면서 국고 커브 역전을 심화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통상 글로벌 금리가 상승할 때 국고 10년 금리는 강하게 연동되는 반면, 국고 30년 금리는 국내 수요에 눌리면서 이를 덜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
실제로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 금리는 14.62bp 상승해 4.0227%를 나타냈는데 이를 이어받은 이날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이상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국고채 30년 지표물 금리는 8bp가량 올라 그보다 작게 움직이고 있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글로벌 약세 국면에서는 10년 국채선물 위주로 헤지물량이 몰리면서 그 결과로 국고 10-30 커브가 플랫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되곤 한다"며 "특히 국고 30년물의 경우 '밀리면 사자' 수요가 있는 구간이어서 덜 밀리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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