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 증시 강세를 꺾을 만한 4가지 약세 요인을 꼽았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5,000선까지 오를 것"이라면서도 "이 4가지 요인이 증시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가 꼽은 4가지 요인은 수요 둔화와 실업 증가, 배당금 감소, 홍해·파나마운하의 지정학적 위기다.
우선,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수요가 둔화할 경우 미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이 수요 둔화를 이유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현재 S&P500 상장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곳들의 주당 이익은 전년 대비 약 6% 늘고, 매출은 약 3% 증가했다.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기업 실적이 실망스러웠지만, 여전히 소비자 수요가 견조하다는 신호는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 신규 주문과 재고 비율은 기업들이 재고를 다시 채워 넣고 있음을 보여주며, 기업들의 이윤도 개선되고 있고,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업이 증가하는 점 역시 증시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알파벳(NAS:GOOGL) 등의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많은 기업이 감원에 나서고 있다.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만일 기업들의 해고가 유의미한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올해 증시 강세 전망을 수정해야 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의 실업은 계절적 요인이며, 지난해보다 20%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들의 해고 사이클이 끝났으며,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자본 비용 상승으로 배당금이 줄어드는 점 역시 증시 하락 요인이다.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지난주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NYS:NYCB)가 배당금 70%를 낮추며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을 상기시키면서도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사태는 개별적 요인이지 시스템적 요인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금리로 자본 비용이 상승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등 지역은행들의 위기가 증시에 하락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반면 메타 플랫폼스(NAS:META)가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이런 우려를 지운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홍해와 파나마운하의 지정학적 위기가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정학적 위기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며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S&P500 기업들의 영업 비용 중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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