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주택시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올봄 성수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163%로 상승했으며, 지난 금요일 상승과 합치면 2022년 6월 이후 이틀 동안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국채 금리 상승은 예상보다 뜨거운 일자리와 ISM 가격 데이터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 멀어질 수 있음을 반영한다.
금리 상승으로 모기지 금리는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의 설문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7.04%로 집계됐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2021년 초에 2.65%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후 몇 년 동안 급등하며 지난해 10월 말에는 7.79%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레디맥의 주간 모기지 금리 측정치는 지난주 6.63%였지만,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번 주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리 상승과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은 일반적으로 바쁜 봄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잠재적 구매자에게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레드핀은 1월 28일로 끝나는 4주 동안 주택 판매 중간값이 36만1천245달러였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5.5% 상승한 수치다.
엘리자베스 워렌과 존 히켄루퍼, 재키 로젠, 셸던 화이트하우스 등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4명은 지난달 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주택 비용에 대한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고금리는 주택 접근성과 경제성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위기를 악화시켰다"며 "연준이 새해에 다음 조치를 검토할 때 금리 결정이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많은 사람이 저렴한 주택을 살 수 없게 만든 문제적 금리 인상을 되돌릴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연준의 임무가 아니라고 잘랐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그는 "우리의 법적 목표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며 이것이 우리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주택 가격 인플레이션, 주택 비용 또는 그러한 것들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이며 "주택 공급에 대한 장기적 문제도 있는데, 주택이 충분히 건설되지 않았고, 이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급격히 상승한 미국 건설주들은 이날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아이쉐어즈 미국 주택 건설 상장지수펀드(ETF)(AMS:ITB)도 1.3%가량 하락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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