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옥시덴털 페트롤리엄(NYS:OXY)의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말이면 원유시장이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홀럽 CEO는 최근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앞으로 몇 년간은 공급 부족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1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홀럽 CEO는 현재 유가가 중동에서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 과잉으로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캐나다 등에서 많은 양의 원유를 생산하는 데다 중국의 원유 수요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2025년 말이 되면 이러한 공급과잉 전망이 변할 것"이라며 "현재는 단기 수요 둔화로 시장 균형이 깨져 있는 상태지만, 앞으로는 장기적인 공급 문제로 쟁점이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홀럽 CEO는 현재 원유 생산업자 대부분이 지난 10년간 사용하던 원유 생산지를 바꾸지 못했음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20개의 원유 생산지의 97%는 20세기에 발견된 곳들"이라며 점차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 부족이 결국 생산량을 줄이며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런 전망은 앞서 골드만삭스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당시 골드만삭스는 원유 공급 부족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이 내년부터 원유 수요를 늘릴 것이란 예상도 유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5년 중국의 견조한 경제 덕분에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배럴당 180만달러로 늘며 비OPEC의 생산량 130만배럴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OPEC이 감산을 이어갈 경우 공급 부족 상황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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