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023년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호주 전체와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를 인용한 데 따르면 EIA는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사용량이 전 세계 전력 수요의 0.2~0.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만 암호화폐 채굴이 국가 전력 수요의 0.6~2.3%를 차지한다. 이는 유타주나 웨스트버지니아주 전체의 전력수요와 같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그것은 본질적으로 블록체인에 새로운 토큰을 추가하기 위해 복잡한 암호화 퍼즐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크고 강력한 컴퓨터를 통해 해결되는데 이 컴퓨터가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암호화폐 산업이 엄청난 양의 전력을 사용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지난해 9월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은 구글이 1년에 사용하는 에너지의 7배, 즉 약 91테라와트시(terawatt-hours)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EIA 보고서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채굴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의 에너지 집약적 성격과 그것이 미국 전력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수요가 가장 많은 기간 동안 전력망에 대한 부담, 전기 가격 상승 가능성,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영향 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 소비지수의 계산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하는 비트코인 채굴 비중은 2020년 1월 3.4%에서 2022년 1월 37.8%로 증가했다. 미국 내 21개 주에 총 약 137개의 채굴 시설이 있다. EIA는 이들 중 대부분이 텍사스와 조지아, 뉴욕에 밀집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정부는 업계의 에너지 사용을 면밀히 조사하고 싶어 한다. 상업용 암호화폐 채굴자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달라는 EIA의 긴급 요청은 지난주 승인됐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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