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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 "증시 랠리 지속될 수 없어…블랙 먼데이 가까워지는 중"

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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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가 베테랑 분석가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회장은 증시 랠리가 계속될 수 없다며 1987년 이후 또다시 블랙먼데이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젠버그는 "나스닥이 폭등하고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랠리가 이어지던 지난 2일, 하락한 주식이 상승한 주식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36년 전인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당시 마지막으로 일어난 현상으로 폭락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로젠버그는 강조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상승장에서 절반의 섹터만 상승했고, S&P 500지수가 1.1% 상승했음에도 'A-D' 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보고 잠시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것은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A-D' 선이란 상승한 주식과 하락한 주식 사이의 차이로 이것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의미는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수의 대형주 외에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재 증시 랠리를 이끄는 주식은 매우 소수다. 특히 이러한 불균형은 최근 상승의 대부분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고 불리는 7대 대형 기술주 집단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한 BofA 애널리스트는 지난 달 S&P500 수익률의 45%를 차지한 이 종목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닷컴 버블' 사태를 재현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닷컴 버블 당시 인터넷의 출현이 있었다면 현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지출이 시장을 이끄는 셈이다.

현재 나스닥의 선행 주가수익률(PER)은 20배를 돌파한 상태로 미국 3개월물 국채 금리가 5.39%에 비해 주식의 수익률은 5%에 불과하다.

로젠버그는 이같이 시장 폭이 좁다는 것은 이번 랠리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나스닥은 '매수'의 선택이 좁아지고 지수 자체가 매우 과도하게 확장되고 있다"며 "지난 강세장의 마지막 구간에서 선행 PER은 20배가 아닌 15배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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